이 곳에 대하여

written by englishhacker on October 19th, 2009 @ 01:18 AM

언젠가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데, 어느 목사님이 하는 이야기가 귀에 들렸습니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별하는 것은 바로 프로가 가지고 있는 열정입니다.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내가 프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대체로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등등이었던 반면, 그 목사님이 이야기하는 프로는 음악가, 미술가 등의 예술가였습니다.

이런 블로그를 하나 열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책을 쓴 직후부터였습니다. 사실, 책을 쓸 때부터 책을 쓰고 나면 이런 블로그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었죠.

가장 걱정이 되었던 것은 내가 과연 이 블로그를 지속할 수 있을까, 얼마나 할 수 있을까 하는 거였죠. 블로그는 자신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독자를 위한 공간이기도 해야 하는거라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누군가가 한 말처럼,

Better late than never.

늦더라도 안하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 결국 주말동안 자리 잡고 앉아서 이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A good artist borrows; a great artist steals.

저에게도 분명히 열정이 있었죠. 영어에 대해서요. 한때는 영작에 대한 좋은 책이라면 열심히 찾아서 읽었습니다. 여기서 그 열정을 되살려보고자 합니다. 이 곳의 구성은 이렇게 하고자 합니다.

  • Good reads 좋은 글들을 올리려 합니다. 저는 책을 많이 읽습니다. 그 책에서 좋은 글을 뽑아서 하루에 하나씩 올리고자 합니다. 완결성을 떨어질 수도 있지만, 서둘러 올릴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목에서처럼, 뛰어난 예술가는 남의 작품을 모방하지만, 위대한 예술가는 남의 작품을 훔치죠. 좋은 글을 모아 두는 것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누구나 말합니다.
  • Weekend translation 이곳에는 가능하면 주말 이전에(금요일 정도) 한글로 된 좋은 글을 올리고, 주말이 지나고(월요일 정도) 영문 번역을 올려 보려 합니다. 그러니까 1주일에 하나 정도씩 올리는 게 되겠죠. 독자 여러분께서도 참여하고 싶으시면 댓글 또는 트랙백을 통해서 연습한 글을 알려 주시면, 매번 하나 또는 둘 정도씩 평가를 하고, 더 나은 번역을 위해서 개선할 점을 제시해 보려고 합니다.
  • Links 좋은 글의 링크를 모아 두려 합니다.
  • Words and expressions 좋은 표현이나 단어에 대한 설명을 위의 좋은 글 모음만큼 자주 올리지는 않겠지만, 생각이 날 때마다 올리려 합니다.

예상하는 독자

제가 염두에 두고 있는 독자는 영어에 관심이 많고, 영어를 해야 하는 직장인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어차피 이곳은 영어에 대한 블로그인데, 영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래봤자 학생 아니면 직장인일 것이고, 제가 이곳에 올리는 글은 대체로 직장인이라면 좀 더 관심이 있을 테니까요… 그렇다고, 뭐 학생이 오는 것을 막지는 않겠습니다.

다른 블로그 을 아시는 분이라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시겠지만, 이 곳은 일차적으로 영어를 위한 곳입니다.

댓글 정책

과연 이곳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댓글 때문이었죠. 어느 블로그나 마찬가지이지만,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은 댓글을 달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댓글을 단 사람은 댓글에 대한 대답을 들을 권리가 있죠.

문제는 진짜 블로그에 헌신해서 모든 것보다 블로그를 우선순위에 두는 소위 프로 블로거가 아니라면, 하루 1-2시간 이상은 블로그에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는거죠. 그 가운데 요즘은 RSS 읽는 데 대충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을 올리는데 적게 잡아도 약 30분 많이 잡으면 약 1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대체로 댓글을 달 시간이 없어지는거죠. 따라서, 댓글에 대한 대답에 대해 저는 다음과 같은 방침을 정했습니다.

  • 친교성 댓글(잘 읽었습니다 등등)에 대해서는 특별히 시간이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대답을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해 바랍니다.
  • 질문성 댓글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대답을 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을 번역해 달라든지, 저런 것을 좀 찾아 달라든지, 돈을 빌려 달라든지 하는 댓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기준은 대충 제가 쓴 글과 관련이 있고 가깝지 않은 친구 사이에서 부담 없이 부탁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또 시간이 허락하는 한) 기꺼이 해 드리겠습니다.
  • 다만, weekend translation 은 일종의 번역 연습같은 곳이 될텐데, 여기 댓글 또는 트랙백을 거는 사람은 1주일에 1-2분을 골라 가능한 한 꼼꼼하게 평가와 제언을 해 드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그 기회가 골고루 돌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택에서 또 한 가지 기준은 아마 일반 독자들이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는 습작이 되겠죠.

이곳의 구성

이곳은

을 사용하여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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