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번역 놀이 #2] 이번 주에는

written by englishhacker on October 31st, 2009 @ 03:58 AM

또 숙제 들어갑니다. 부담 없이… 이번에는 반드시 저도 일요일 저녁에는 끝내는 걸로 할게요.

우리는 그렇듯 “비교도, 비유도 허락되지 않는 울음”에 대해 읽고 또 읽고, 쓰고 또 쓰면서 다만 기다려볼 따름이다. 배우고 가르치고 베풀면서 고대해볼 따름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는 날을. 하지만 그때의 ‘가장 아름다운 나라’는 ‘가장 큰 나라’와 마찬가지로 경계와 구별이 없는 나라일 것이니, 세계 자체와 등가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너네 나라도 없는 세상 말이다. 그런 세상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세상이 오기를 준비하며 기다려야 한다. 매일 변기에 물을 갖다 부으면서, 세상을 밥 먹듯이 구원하면서, 읽고 쓰고 떠들면서, 속쓰림을 참아가면서, 사랑하면서 실연하면서, 가끔은 못살겠다고 도망치면서, 저항하면서 이를 갈면서, 이빨을 갈면서, 즐겁게 아주 즐겁게…... (이현우, 로쟈의 인문학 서재, 21쪽)

번역이 좋은 공부인 것은 번역을 해 보면 자기가 뭐가 부족한지, 무엇을 잘 모르는지 아주 잘 알수 있게 된다는거죠. 그건 첫걸음이지만 아주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이 첫걸음을 떼지 않으면, 어디도 갈 수 없습니다. 또 번역이 좋은 것은 같이 책상에 앉아 있어도 오로지 해 본 사람만 뭔가 배우고 간다는거죠. 아주 공평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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