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과 예술
창의력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스티브 잡스를 빼놓을 수 없겠죠. 그는 창의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다른 말이 없어 쓰긴 합니다만, 도대체 “창의력”이란 말 정말 맘에 안들어요. 그렇다고, 창조성은 더 아니고…)
John Scully told me that Jobs always focused on the user experience. “He always looked at things from the perspective of what was the users experience going to be,” Scully said. “But unlike a lot of people in product marketing in those days who would go out and do customer testing, asking people what they wanted, Steve didn’t believe in that. He said, ‘How can I possibly ask someone what a graphics-based computer ought to be when they have no idea what a graphics-based computer is? No one has ever seen one before.’”
Creativity in art and technology is about individual expression. Just as an artist couldn’t produce a painting by conducting a focus group, Jobs doesn’t use them either. Jobs can’t innovate by asking a focus group what they want-they don’t know what they want. Like Henry Ford once said: “If I’d asked my customers what they wanted, they’d have said a faster horse.” (Leander Kahney, Inside Steve’s Brain, pp. 63 – 64)
스티브 잡스는 언제나 사용자 경험에 집중한다고 존 스컬리는 말했다. “그는 언제나 사용자의 경험이 어떨지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았죠. 그렇지만 대체로 바깥으로 나돌며 고객 시험을 하고, 사람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보고 다니곤 하던 당시의 제품 마케팅 팀의 사람들과는 달리, 스티브는 그런 것들을 믿지 않았죠. 그는 이렇게 말했어요. ‘그래픽기반 컴퓨터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래픽 기반 컴퓨터가 어때야 하는지를 물어 볼 수가 있겠어? 아무도 이전에는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는데…’”
예술과 기술에서 창조성이란 개인의 표현에 관한 것이다. 화가가 포커스 그룹을 통해서 그림을 그릴 수 없는 것처럼, 잡스도 이런 것들을 사용하지 않았다. 잡스는 포커스 그룹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 봐서 혁신할 수는 없었다. 그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른다. 헨리 포드는 이렇게 말했었다. “만일 고객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어 보았더라면, 그들은 빠른 말을 원한다고 대답했을 것이다.” (Leander Kahney, Inside Steve’s Brain, pp. 63 – 64)
이 책 아주 재밌어요. 헨리 포드의 말이 인상적이죠. 헨리 포드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았더라면, 자동차는 만들어지지도 못했을거라는 거죠. 좀 더 읽어 보죠.
One of the hottest topics in business these days is innovation. With ever-increasing competition and shortening product cycles, companies are desperate to find the magic key to innovation. In the search for a system, workers are sent to innovation workshops where they play with Legos to unleash their creativity. Companies are hiring chief innovation officers, or opening innovation centers where managers brainstorm, free associate, and “ideate” surrounded by boxes of Legos.
Jobs is scornful of such ideas. At Apple there is no system to harness innovation. When asked by Rob Walker, a New York Times reporter, if he ever consciously thinks about innovation, Jobs responded: “No. We consciously think about making great products. We don’t think, ‘Let’s be innovative! Let’s take a class! Here are the five rules of innovation, let’s put them up all over the company!’” Jobs said trying to systemize innovation is “like somebody who’s not cool trying to be cool. It’s painful to watch … It’s like watching Michael Dell try to dance. Painful.” (pp. 176 – 177)
요즈음 경영에서 가장 뜨고 있는 주제는 바로 혁신이다. 경쟁 격화와 제품 수명주기의 단축에 직면한 회사는 혁신에 이르는 마술 열쇠를 절실하게 찾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찾기 위하여, 직원들을 혁신 워크샵에 보내는데, 거기서 그들은 레고를 가지고 놀면서 스스로의 창의성을 일깨우려 한다. 회사에서는 최고혁신가를 채용하고, 혁신 센터를 열어 직원들이 레고들에 둘러 쌓여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자유연관을 연습하고,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을 연습한다.
잡스는 이런 발상을 비웃는다. 애플에는 혁신을 증진하기 위한 시스템이 없다. 뉴욕 타임즈의 롭 워커가 혁신에 대해 의식적으로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 잡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오. 우리는 의식적으로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죠. 우리는 ‘이제 혁신합시다! 수업을 들읍시다! 혁신의 다섯 가지 규칙은 이렇습니다. 이 규칙을 회사 전체에 적용합시다!’하는 식으로 생각하지는 않아요.” 잡스는 혁신을 체계화하겠다는 것은 “마치 쿨하지 않은 사람이 쿨해 보려고 하는 것 같다. 보는 사람이 정말 괴롭지… 마치 마이클 델이 춤추는 것을 보는 것 같애. 고통스러워.”라고 말했다. (pp. 176 – 177)
오래전에 읽은 책에서 인용합니다. 사실 Chaotics 좀 재미가 없어졌어요. 자꾸만 딴 생각만 들게 하고… 그렇다고 내 성격상 여기서 놓아 버리면 더 이상은 앞으로 가지 않을 것 같은데, 적어도 chaotics management system을 설명하는 3장까지는 읽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중… 그래서 다른 책을 읽기도 그렇고, 뭐 그래서… 어쨌건, 창의력에 대해서 생각해볼 때가 있다면,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는 뭔가 도움이 될걸요.
영문을 한글로 번역할까하는 문제에 대해서, 잠정적으로 이렇게 결론을 내렸어요. 몇 분께서 의견을 말해 주셨는데, 의견은 당연히 “자동차 말고 빠른 말”이라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닥치고 하던 거나 열심히 해 보렴, 중간에 때려치지나 말고…” 정도라고 이해했습니다. 평소의 저에 대한 평가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일단 글을 올린 날은 그냥 영어로만 올린다. 그러나, 하루 정도가 지나고 나면 (그러니까 오래된 글에 대해서) 하나씩 시간 날 때 번역을 올려 본다. 예는 아래 특허의 범위라는 글 을 보세요… 선택하는 기준은 질문이나 댓글 등이 많았던 것 정도로 대충 잡는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그리고, 독자 여러분 가운데 특히 관심이 많고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올리는 번역에 대해서는 이 때 번역하신 분의 아이디와 함께 나중에 올리고, 가능하면 짧게 논평한다. 그리고, 평소에 열심히 참여하시는 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소정의 이벤트 등등? 흠…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