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번역놀이 #4] 국 한 솥을 다 마셔야 국맛을 아나?

written by englishhacker on November 13th, 2009 @ 10:06 PM

드디어 오늘로 주말 번역놀이도 4번째입니다. 아마도 지난번에 온통 파란색으로 고친 것 때문에 삐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제 영어책에서 했던 이야기 가운데 가장 중요한게 바로 공부의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숙제 나갑니다.

거일반삼이란 한 모서리를 들어 나머지 세 모서리를 뒤집는 것이다. 툭 건드려 오성을 활짝 열어주는 방식이다. 혼자서도 한 모서리를 들어 탁자 하나를 쉽게 뒤집을 수가 있다. 이것을 굳이 넷씩 달려들어 네 모서리를 다 붙들고 뒤집으려 하면 공연히 번잡하고 힘만 빠진다. 한 솥의 국맛은 한 숟가락만 떠먹어봐도 알 수 있다. 통째로 다 마셔봐야만 알 수 있는 게 아니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시콜콜히 다 붙들고 앉아 가르쳐줄 수는 없고, 그렇게 배울 수도 없다. 다산은 두 아들에게 부친 편지에서 “책을 초록해 적는 것은 한 모서리를 들어 세 귀퉁이를 뒤집는 방법”이라고 했고, ‘아언각비서’에서도 “한 모서리를 들어 세 귀퉁이를 뒤집고, 하나를 배워 열을 아는 것은 배우는 자의 책무”라고 말한 적이 있다. 4분의 1의 노력으로 전체를 장악하는 방법이 바로 거일반삼법이다. (정민 지음,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113-114쪽)

왠지 제 블로그에 한자 입력이 안되는군요. 글을 올리자마자 댓글을 붙여 한자를 제대로 입력해 보겠습니다. 이것도 실패… 그냥 무식하게 이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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